단편으로 올렸던 글 중에서 [천안에서 공장/창고 신축하기... 건폐율 초과해서] 편과 [창고와 가설창고(가설건축물)의 차이점은 머지?] 편의 설명이 건조하고 기계적인 문법으로 작성되어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평이 있어서 두 글을 조합하여 보다 쉬운 설명으로 풀어서 다시 작성했습니다.
공장과 근생제조(근린생활시설 내 제조업)의 개념과, 시설 설치가능한 용도지역, 공장등록여부등의 내용과 창고와 가설창고의 개념과 내용은 이전글등에서 확인 하신 걸로 알고 이번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관련 규정들에 의해 천안에서 공장을 신축할 때 인접한 대지 경계선과 3.0m 이격해야 하고, 근생제조는 0.5m 이상, 가설창고를 설치할 때의 이격거리도 각각 3.0m 이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특히, 천안시 조례에 따라 천안에서는 첨단업종인 사업자가 가설창고 신고를 할 경우 경량철골조에(각파이프/각관등) 판넬마감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계획관리와 자연녹지에서 본건물(허가가 필요한 공장과 창고)과 가설창고(신고로 갈음)의 건폐율을 초과하여 어떻게 추가건물을 짓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시는, 부지면적 500평(40.0m x 41.32m), 최대건폐율을 적용하고 남는 부지에 가설창고를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림 속 허가건물은 1 동당 100평 규모로서, 제조업에서 가장선호하는 공장폭을 적용하여 폭 13.0m, 길이 25.42m로 구현했습니다.
천안에서 공장/창고 초과해서
위 그림에서 적색은 계획관리 500평 부지의 대지 경계선이고 검정색건물은 최대건폐율로 나타내고, 남는 부지에 3.0m 이격거리를 적용하여 가설창고를 신축할 수 있는 최대공간을 분홍색으로 나타내었습니다.
그대로 가설창고를 짓는다면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실제 진입로와 주차공간, 회차공간등을 고려하면 우측그림처럼 만들어질 것입니다.
가설창고 34평을 포함한 전체 건축면적은 234평이고, 이는 계획관리 최대건폐율 40%를 초과한 46.8%가 됩니다.
200평 건물은 건축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물이니 규정된 설계기준을 모두 충족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열규정과 내진설계 적용, 구조기술사의 구조검토등을 거치다 보면 공사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건폐율 40% 때문에 자연녹지보다 더 선호되고 땅가격이 더 비싸기도 합니다.
반면에,
위의 그림은 같은 면적의 자연녹지에서 건물배치를 보여줍니다.
계획관리와의 차이는 건폐율에 의해 허가건물이 100평만 신축되고, 현실적인 이유로 우측그림처럼 가설창고는 최대 138평까지 건축할 수 있습니다.
이 그림대로 한다면 전체 건축면적은 238평이고, 이는 자연녹지 최대 건폐율 20%를 두 배이상 넘어선 47.6%가 되면서, 위의 동일크기 부지의 계획관리보다 실질 건폐율이 오히려 더 높은 수치입니다.
거기다, 엄격한 설계기준이 적용되는 허가건물은 계획관리의 절반크기이고, 설계기준이 없는 가설창고가 훨씬 크니 공사비 면에서는 자연녹지가 가성비 끝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계획관리는 건폐율이 자연녹지보다 높아 선호하지만 땅가격이 비싸고 건축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자연녹지는 낮은 건폐율 때문에 선호도가 계획관리에 비해 떨어지지만 건축비가 훨씬 덜 들어간다는 겁니다.
원하는 지역 근처라면, 비싸고 공사비 많이 들어가는 계획관리보다는 위의 설명과 다른 글에서 밝혔듯이 자연녹지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설창고는 설계기준이 없다 보니, 내가 벽이나 지붕에 판넬을 안 써도 되고, 홑강판이든 천막지든 상관없고, 기둥이나 지붕보의 구조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닐하우스용으로 해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가설창고는 신고만으로 끝나고, 허가나 준공검사가 없이 설치하고 곧바로 사용하면 되니, 간편하고 공사비가 대규모로 절약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물론, 비용을 들여 각관등으로 구조를 만들고 판넬도 최소한 벽은 100m/m, 지붕은 150m/m 정도는 해야, 더위와 추위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정도만 해도 일반 가설컨테이너나 오래된 창고보다는 훨씬 단열이 좋을 겁니다.
이번글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더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 주세요.
글재주가 없다 보니 장황하게 써지고 오타도 있을 테지만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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