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일상생활,사는 이야기

다가오지 마라 2탄...지나가지 못한다...!!

dadanumber1 2025. 3. 21. 11:42

서열 5위가 평소보다 조금일찍 퇴근한 평화로운 어느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허연색의 먼가가 아랫쪽에서 꿈틀 거립니다.
흠 칫...!! 
머지?...얘는 왜 여기있지?
재빨리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이자리가 좋다냥.......

 

서열 4위도 서열 5위의 등장에 잠시 어리둥절 해 하며 서로 눈이 마주침니다.
쟤가 왜 일찍오는거지?  하는 뚱한 표정으로 잠시 눈 싸움...
생각못한 집사의 등장에 아주 잠깐 혼란스러운것 같습니다.

머지?...이렇게 일찍 올리가 없는데?

몇초간의 침묵.....
저녀석이 곧 먼가 반응을 할것만 같은 긴장이 흐름니다. ..두근두근.....

그냥 팰까?

오늘은 그냥 지나가나 했습니다.
일어나서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듯 누워서 서열 4위의 강력한 송곳니를 보여주며
위협합니다...
내가 누워있는 한 넌 여길 지나가지 못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녀석은 서열 5위의 존재가 이유없이 무조건 싫은것 같습니다. 

뭘 쳐다봐?...꺼 져...!!!! ...

서열 4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열 5위가 지나갈려고 액션을 취하자마자....
용수철처럼 튕겨나오며 악마같은 공격을 시작합니다.
하얀색 털뭉치속의 빨간 혓바닷과 뾰족한 송곳니...검은눈동자 까지...
저런 공격을 당할때면 심장이 쫄깃해지긴 합니다.  

안 꺼져?..이게 확 마!!!..한대 줘 터질라고...일루와..!!!


저런 공격에도 불구하고 서열 5위의 방어력도 상당히 수준급입니다.
이날은 한대도 안맞고 방어에 성공하고 같이 으르렁 거리며 역공까지 한 날입니다....ㅋㅋㅋ 
대충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아서 오늘 방어성공에 대한 기쁨이 가시기전에
먼가 다가운 눈초리가 느껴 집니다.

머해?...못 본척 하지말고 츄르 내놔.....ㅋㅋㅋㅋ

이 녀석은 아쉬게 있을때는 저러고 쳐다봄니다..
저 표정은 간식달라는 표정입니다.
일직 퇴근했으니 간식을 조공하라는 무언의 압력입니다.
그냥 줄때까지 쳐다봄니다. 
괘씸해서 안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츄르한개를 조공하고 짧지만 휴전을 합니다...ㅎㅎㅎ